비트코인을 팔아 알트로 갈아탄다면, 지금은 알트 전체보다 니어와 에이다를 먼저 비교하겠다. 최근 열흘에는 두 코인이 비트코인을 앞섰지만, 니어의 우위는 마지막 하루에 생겼다. 지금 사는 사람은 열흘의 승자를 고르는 것보다 하루 새 생긴 강세를 더 비싼 자리에서도 살지 결정해야 한다.
열흘 1위가 내내 앞서 달린 것은 아니다
니어(NEAR)는 열흘 가격 변화율이 +6.93%, 비트코인은 +1.98%다. 이 순위만 보면 니어가 꾸준히 앞섰던 것처럼 읽힌다. 하지만 마지막 하루를 떼면 앞선 9일은 니어 −0.77%, 비트코인 +2.89%였다. 비트코인보다 약했던 코인이 마지막 하루 +7.76%로 순위를 뒤집었다.
그림의 세 패널은 같은 종목을 전 9일, 마지막 하루, 전체 열흘로 나눠 놓았다. 각 패널 안에서 코인끼리 비교하자. 구간 길이가 다른 만큼 9일 변화율과 하루 변화율을 같은 속도로 읽을 수는 없다. 모든 가격은 Bybit의 확정 일봉 종가를 사용했고, 마감은 모두 한국 시간 오전 9시다.
직전 9일 니어와 비트코인의 변화율 차이는 −3.65%포인트였다. 열흘 전체에서는 +4.95%포인트가 됐다. 이 차이는 언제 기준을 잡느냐에 따라 내가 사려는 강세의 성격이 바뀐다는 뜻이다. 긴 기간에 강했던 코인을 고르는 결정과, 짧게 살아난 코인이 계속 앞설 것에 거는 결정은 다르다.
알트라는 한 바구니 대신 실제 갈아탈 대상을 고르자
아래는 분석 대상으로 고정한 비트코인과 7개 알트를 같은 마감 가격으로 비교한 결과다. 에이다(ADA)는 열흘 +4.52%로 비트코인을 앞섰다. 반면 솔라나·리플·지캐시는 전체 구간에서 가격이 내렸다. 니어 하나의 급등을 알트 전체의 강세로 옮길 수 없는 이유다.
| 종목 | 전 9일·9/26→10/5 | 마지막 1일·10/5→10/6 | 전체 10일·9/26→10/6 |
|---|---|---|---|
| BTC | +2.89% | −0.88% | +1.98% |
| ETH | +1.32% | −0.62% | +0.69% |
| SOL | −0.47% | −0.67% | −1.14% |
| XRP | −3.05% | −0.86% | −3.88% |
| ADA | +0.39% | +4.12% | +4.52% |
| SUI | +1.12% | +0.46% | +1.59% |
| NEAR | −0.77% | +7.76% | +6.93% |
| ZEC | −13.11% | −1.00% | −13.98% |
변화율은 구간 끝 종가를 시작 종가로 나눠 1을 뺀 값이다. 이 표는 선별한 8개 선물의 가격 비교이며 전체 알트 지수나 수수료·펀딩을 반영한 계좌 수익률은 아니다. 현물로 갈아탈 때에는 내가 실제로 거래할 시장의 가격과 비용으로 다시 계산해야 한다.
확정 일봉 원자료: BTC · ETH · SOL · XRP · ADA · SUI · NEAR · ZEC
하루의 강세가 새 흐름의 시작일 수 있다는 반론
늦게 오른 코인은 사면 안 된다는 결론도 성급하다. 니어와 에이다가 마지막 하루 비트코인을 앞선 것은 실제로 생긴 강세다. 추세가 막 바뀌는 순간이라면 과거 9일의 부진만 보던 사람이 다음 구간을 놓칠 수 있다. 따라서 나는 두 코인을 후보에서 빼지 않고, 비트코인보다 강한 상태가 다음 같은 구간에도 남는지 먼저 보겠다.
다만 지난 열흘의 니어 상승률은 지금 진입하는 사람의 몫이 아니다. 가격이 이미 뛴 뒤 비트코인을 팔아 옮기면, 팔 때와 살 때 비용을 내고 새 가격에서 두 코인의 다음 움직임을 겨뤄야 한다. 과거의 1위를 샀다는 안도감 대신 이제부터 어느 쪽이 더 강할지에 돈을 건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갈아타기 전에 두 코인을 같은 출발선에 놓자
새 비교에서는 실제로 판단하는 시각의 비트코인과 후보 코인의 가격을 각각 100으로 두자. 다음 같은 길이의 구간에서 어느 쪽이 더 올랐는지, 후보가 내렸더라도 비트코인보다 덜 내렸는지를 나눠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덜 내린 것만으로 내 계좌가 번 것은 아니므로 가격의 방향도 함께 적는다.
니어·에이다의 우위가 이어지고 내 거래 비용을 감안한 차이도 남으면 갈아타기 근거가 강해진다. 반대로 다음 비교에서 우위가 사라지면, 하루 반등을 긴 강세처럼 샀던 판단을 낮춰야 한다. 현재 자료가 주는 선택은 모든 알트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강한 두 후보를 비트코인과 같은 출발선에서 다시 겨루게 하는 것이다.
그 출발선을 언제 잡을지 고민된다면 비트코인이 찍은 가격과 마감한 가격의 차이부터 맞춰 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