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금 5g씩 모아 10년 뒤 큰돈을 꺼내고 싶다면, 금값 그래프보다 먼저 내가 살 가격과 되팔 가격을 보자. 한국금거래소의 10월 10일 표시 시세는 24K 3.75g 기준 살 때 79만5천 원, 팔 때 68만2천 원이다. 이 가격쌍으로는 산 즉시 되팔아 받는 돈이 14.2% 적고, 매도 시세가 약 16.6% 올라야 한 번의 매입액에 닿는다. 실제 5g 골드바의 견적은 별도로 받아야 한다.

금이 올랐다는 뉴스와 내가 남기는 수익 사이에 이 문턱이 있다. 월 50만 원씩 넣는 고정 예산으로 같은 비용 구조를 유지한 10년 모형에서는 금값이 매년 5%씩 올라도, 세후 연 2.5%를 유지하는 가정의 이자 계좌보다 마지막 돈이 적었다. 매달 5g씩 사는 고정 수량의 결과와는 다르다. 내 견적과 월 예산으로 풀어 볼 비교다.

5g을 고정하면, 매달 넣는 돈이 달라진다

9월 30일 공개된 한 투자자의 질문은 친구의 월 5g 순금 적립처럼 시작할지, 이자 계좌를 택할지를 묻는다. 본인은 월 10g까지 살 여력이 있어 월 10g과 두 달마다 20g도 비교한다. 이 사람의 적립 선택을 풀 때, 수량을 고정하는 계획과 돈을 고정하는 계획부터 나눠야 한다.

가령 금 1g을 20만 원에 살 수 있다고 가정하면 5g에 100만 원이 든다. 그 가격이 30% 오르면 같은 5g을 계속 사는 데 130만 원이 필요하다. 월 예산을 100만 원으로 묶으면 살 수 있는 양은 약 3.85g으로 줄어든다. 이 예의 가격은 실제 상품 견적이 아니라, 고정 수량과 고정 예산의 차이를 보여 주는 입력이다.

‘나는 매달 5g을 산다’는 계획에는 금이 오를수록 더 많은 돈을 넣을 수 있다는 조건이 들어 있다. 이자 계좌와 비교하려면 양쪽에 실제로 넣은 돈을 같게 맞춰야 한다. 이 글의 10년 비교는 그 이유로 월 50만 원이라는 고정 예산을 사용한다.

첫 문턱은 금값이 아니라 매입·매도 차이다

한국금거래소의 표시 시세는 순금 24K, 3.75g 단위다. 살 때 가격에는 부가가치세가 포함돼 있고, 팔 때 가격은 금방금방 앱 기준으로 표시돼 있다. 이 쌍은 실제 5g 골드바의 매매 견적이 아니다. 내가 살 제품의 제조 비용과 판매처의 매입 조건까지 확인하면 출발점이 달라질 수 있다.

79만5천 원을 쓰고 바로 68만2천 원을 받는다고 놓으면 남는 비율은 682,000 ÷ 795,000 = 약 85.79%다. 금값이 그대로여도 약 14.21%가 매입액과 매도액 사이에서 벌어진다. 이미 세금이 들어 있는 살 때 가격에 부가세 10%를 다시 더하면 비용을 두 번 세게 된다.

한 번 산 금의 매입액을 되찾으려면 현재의 매도 시세가 795,000 ÷ 682,000 − 1 = 약 16.57% 높아져야 한다. 14.2%의 차이를 메우는 데 14.2% 상승이 충분하지 않은 것은, 올라야 하는 출발 금액이 더 작은 68만2천 원이기 때문이다. 실제 미래 매입 조건이 달라지면 이 문턱도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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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적립을 같은 예산으로 펼치면

월말마다 50만 원씩 120번 넣고, 120번째 납입 직후 모두 판다고 가정했다. 총 납입액은 6천만 원이다. 금은 표시 시세를 g당 가격으로 나눠 예산만큼의 분할 수량을 살 수 있다고 놓았다. 실제 매달 5g 골드바 한 개를 구입하는 실행 모형과는 다르다. 매입·매도 가격 비율은 앞의 85.79%로 계속 같고, 금값은 각 행의 일정한 연 상승률로 매달 움직인다. 이자 계좌는 세후 연 2.5%라는 가정을 월 복리로 환산해 유지하며 이자를 재투자한다. 현재 은행 상품의 금리나 앞으로 10년의 확정 조건을 제시한 것이 아니다.

월 50만 원·120번, 조건별 모형마지막에 꺼낼 돈납입액 6천만 원과의 차이
금값 연 0% 상승약 5,147만 원−853만 원
금값 연 3% 상승약 5,981만 원−19만 원
금값 연 5% 상승약 6,621만 원+621만 원
금값 연 8% 상승약 7,726만 원+1,726만 원
이자 계좌 세후 연 2.5% 유지약 6,799만 원+799만 원

이 계산에서는 금값의 일정한 연 상승률이 약 5.52%가 돼야 이자 계좌의 마지막 돈과 같다. 마지막에 산 금은 기다린 시간이 없고, 첫 금도 120개월이 아니라 119개월 오른다. 10년 뒤 금값이 얼마인지에 6천만 원 전부를 곱하는 방식은 매달 다른 시점에 산 돈을 한 번에 넣은 돈으로 바꿔 버린다.

계산식은 월 예산 B에 대해 금 매도액 = B × (매도 시세 ÷ 매입 시세) × Σ(1+g)^(k/12)다. g는 가정 연 금값 상승률, k는 0부터 119다. 이자 계좌는 월 수익률 i = (1.025)^(1/12) − 1을 사용해 B × [(1+i)^120 − 1] ÷ i로 구했다.

추가 제품 비용·보관비·거래 비용은 이 모형에 더하지 않았다. 원화 명목 금액이며 물가를 뺀 구매력이 아니다. 실제 적립에서는 시세의 오르내리는 순서, 매입·매도 차이의 변화와 내 제품 견적이 결과를 바꾼다. 같은 최종 금값에 도착해도 중간에 싸게 산 달이 얼마나 많았는지에 따라 모인 금의 양이 달라진다.

가장 강한 반론: 금은 이자보다 방어를 위해 산다

금이 같은 조건에서 매년 8%씩 오른 모형은 이자 계좌보다 마지막 돈이 약 927만 원 많다. 금의 상승 폭이 비용 문턱을 충분히 넘으면 앞의 모형에서 금 적립이 뒤처지는 순위가 뒤집힌다. 매입·매도 차이가 더 작은 실제 거래 방법을 찾는 경우에도 비교가 달라진다.

금의 역할을 수익률 하나로 평가하기 어려운 이유도 있다. 세계금협회의 분산 연구는 금융위기의 2007년 12월~2009년 2월에 달러 기준 금값이 21% 오른 사례를 제시한다. 특정 위기에서 다른 자산과 다른 움직임을 얻으려는 목적은 이자 수입을 최대화하려는 목적과 다르다. 이 달러 가격 사례를 한국의 소형 골드바 세후 수익이나 다음 위기의 결과로 옮길 수는 없다.

코인니안의 판단은 목적이 10년 뒤 꺼낼 원화라면, 먼저 실물 비용을 이길 상승 조건을 계산하라는 것이다. 실물을 직접 보유하는 만족과 위기 대비가 목적이면 그 비용을 지불할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다만 ‘금은 오래 모으면 된다’는 말만으로 월 예산과 현금화 조건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금 계좌의 5g과 손에 쥔 골드바 5g은 다르다

비교 대안인 KRX 금시장은 1g 단위 거래와 100g·1kg 단위 실물 인출을 안내한다. 계좌 안의 거래에는 부가세가 면제되지만, 실물로 인출할 때는 부가세 10%와 별도 비용이 붙는다. 계좌에 5g씩 쌓는 일과 매달 5g 골드바를 손에 받는 일은 결과물과 비용이 다르다.

두 달마다 큰 바를 사는 안을 비교한다면 ‘한 번에 더 크게 사니까 저렴하다’고 끝내지 말자. 같은 순도·같은 날짜의 g당 실제 구매 가격, 되팔 매입 가격, 남은 월 예산을 나란히 놓으면 제조 비용 차이와 돈을 묶는 시간이 드러난다. KRX 계좌와 비교할 때도 실물을 꺼낼 계획까지 같은 조건으로 맞춰야 한다.

다음 구매에서 확인할 것은 내 견적이다

첫 구매 전에 판매처에서 내가 살 5g 제품의 결제액과 그 제품을 다시 살 때의 매입액을 받아 보자. 매도 견적 ÷ 결제액이 내 출발 회수 비율이다. 그 비율과 월 예산으로 위 계산을 다시 풀면, 친구의 적립 방식이 내 10년 계획에 맞는지 설명할 수 있다.

판단을 바꿀 사건은 실제 견적의 변화와 내가 금을 현금으로 바꿀 시점이다. 소형 바의 비용이 낮아지거나, 목적이 현금 마련에서 실물 보유로 바뀌면 선택도 달라진다. 다음 달 가격이 올랐다는 사실보다 월 예산·비용·매도 계획을 함께 갱신할 이유가 더 분명하다.

금을 전체 자산의 일부로 놓으려면 미국 ETF와 전 세계 ETF의 겹침을 함께 살펴보자. 방어하려고 산 자산의 손실이 불편하다면 채권을 주식으로 옮길 때 바뀌는 위험이 다음 질문을 풀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