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667개라는 평균, 그 안은 8월 한 달에 쏠려 있다

미국의 최근 석 달 일자리 순증가 중 87.5%가 8월 한 달에서 나왔다. 월평균 약 5만667개가 직전 12개월 평균 4만5천 개보다 높다는 말은 맞지만, 그 평균을 고용 회복의 증거로 쓰면 8월의 쏠림을 놓친다. 금리 인하 기대에 주식을 사려면 평균보다 새 달의 일자리 증가와 기업 매출이 함께 버티는지를 봐라.

10월 2일 미국 노동통계국(BLS) 발표의 수정된 비농업 일자리 순증감은 7월 -1만 개, 8월 +13만3천 개, 9월 +2만9천 개다. 합계는 15만2천 개, 8월 몫은 13만3천÷15만2천=87.5%다. 9월은 직전 12개월 월평균 4만5천 개에도 못 미쳤다.

그림의 높은 8월 막대 하나가 석 달 평균을 떠받친다. 평균이 높다는 사실과 새 달의 일자리 증가 속도가 살아났다는 판단은 구분해야 한다. 이번 숫자를 ‘고용이 버티니 매출도 괜찮을 것’이라는 주식 매수 근거로 곧장 쓰기에는 받침이 얇다.

석 달 평균을 떠받친 것은 8월 한 달
관측월·기간일자리 순증감읽을 점
7월-10,000개감소로 수정
8월+133,000개석 달 순증가의 87.5%
9월+29,000개직전 12개월 평균보다 적음
7~9월 합계+152,000개세 월의 순증감을 합산
7~9월 월평균+50,667개합계÷3 · 반올림
9월 이전 12개월 월평균+45,000개BLS 발표문 비교값

계절조정 비농업 일자리 순증감이다. 87.5%의 분모는 석 달 순증가 152,000개이며, 신규 채용 총인원이 아니다.

10월 순증가 0개여도 평균은 올라간다. 계산의 착시다

다음 발표에서 석 달 평균이 높아졌다는 말만 들으면 일자리 증가가 살아났다고 읽기 쉽다. 그런데 비교 구간에서 7월 -1만 개가 빠진다. 약한 달이 빠진 효과와 새 달이 강해진 효과를 따로 봐야 한다.

계산 구조를 보려고 8·9월 수정은 없고 10월 순증가는 0개라고 가정해 보자. 새 평균은 (13만3천+2만9천+0)÷3=5만4천 개다. 일자리가 한 개도 늘지 않은 달을 넣었는데도 지금의 약 5만667개보다 높아진다. 빠진 7월이 -1만 개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음 발표에서는 평균의 방향보다 세 입력값을 먼저 집어라. 8·9월이 얼마나 수정됐는지, 10월 새 일자리 순증감이 얼마인지다. 수정이 없다면 평균 변화는 (10월 순증감-7월 순증감)÷3으로 계산된다. 평균 상승만 보고 고용 회복을 사는 실수를 막는 질문이다.

일자리 순증가가 0개인 계산에서도 높아지는 이동평균
비교계산 입력석 달 월평균
발표된 7~9월(-10,000+133,000+29,000)÷3약 50,667개
10월 0개를 대입한 8~10월(133,000+29,000+0)÷354,000개

두 번째 행의 10월 0개는 평균 구조를 보기 위한 가정이다. 8·9월 수정이 없다는 조건이며 실제 다음 평균은 새 고용과 수정치에 따라 달라진다.

두 달에서 6만 개를 덜어 낸 수정, 낙관의 바닥도 바뀌었다

7월은 종전 +2만1천 개에서 -1만 개로, 8월은 +16만2천 개에서 +13만3천 개로 수정됐다. 각각 3만1천 개와 2만9천 개를 낮췄다. 이전 두 달을 합친 순증가 추정치가 6만 개 줄었다.

이 6만 개는 9월에 새로 해고된 인원이 아니다. 사업체의 추가 응답과 계절요인 재계산이 이전 관측을 바꾼 것이다. 다만 고용이 생각보다 강하다는 판단을 세웠다면 그 바닥도 다시 계산해야 한다. 이번 8·9월 일자리 수치는 아직 잠정치다.

수정 뒤에도 석 달 평균이 12개월 평균보다 높다는 반대 숫자는 남아 있다. 그러나 7월은 감소, 9월은 2만9천 개다. 웨일헌터의 판단은 ‘평균 개선만으로 회복을 살 근거는 얇다’다. 다음 달 수정과 새 일자리 순증감이 이 판단을 바꿀 자료다.

그림을 눌러 크게 읽기 · 미국 · 2026년 7·8월 · 10월 2일 수정 · 7월 -10-21=-31천 개, 8월 133-162=-29천 개, 합계 -60천 개.
7·8월의 고용 추정은 종전보다 6만 개 낮아졌다
관측월종전 발표10월 2일 기준수정폭
7월+21,000개-10,000개-31,000개
8월+162,000개+133,000개-29,000개
7·8월 합계+183,000개+123,000개-60,000개

계절조정 비농업 일자리 순증감의 추정치 수정이며 실업자 증감과 다르다.

실업률 4.2%에 소비 붕괴를 끼워 넣지 마라

실업률은 8월 4.1%에서 9월 4.2%로 높아졌다. BLS는 9월 일자리와 실업률 모두 큰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1.6%에서 61.8%, 고용인구비율은 59.1%에서 59.2%로 함께 올랐다. 가계조사의 취업자와 실업자가 모두 늘었으므로 실업률 상승 하나를 대규모 일자리 소멸로 읽으면 방향이 어긋난다.

여기서 일자리와 사람을 섞지 말자. 사업체조사는 급여를 받는 일자리를 세고 가계조사는 사람의 취업·구직 상태를 센다. 실업률의 분모는 경제활동인구다. 한 사람이 두 일자리를 갖는 경우에도 집계가 달라지므로, 비농업 순증가에서 실업자 수를 빼는 계산은 맞지 않는다.

소비에 닿는 것은 일자리 개수뿐이 아니다. 민간 시간당 평균임금은 37.81달러로 전월비 0.1%, 전년비 3.0% 올랐고 평균 주당 근로시간은 34.4시간으로 같았다. 이번 자료는 고용·임금·시간이 모두 꺾였다는 그림도 아니다. 평균임금은 근로자 구성의 영향을 받으므로 모든 취업자가 같은 임금 인상을 받았다고 읽지는 않는다.

실업률 상승과 함께 오른 참가율·고용비율
가계조사 · 계절조정8월9월
실업률4.1%4.2%
경제활동참가율61.6%61.8%
고용인구비율59.1%59.2%
취업자 수162,746천 명163,152천 명
실업자 수7,031천 명7,109천 명

사람을 세는 가계조사다. 앞의 사업체 일자리 순증감과 모집단·집계 방식이 다르다.

금리 인하가 반가워도, 내 회사에 주문이 남는지 먼저 물어라

약한 고용은 임금·수요의 과열 압력을 낮춰 정책 완화의 근거가 될 수 있다. 그 기대가 내 채권 만기의 시장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지면 고정금리 채권 가격에는 도움이 된다. 주식은 한 조건이 더 필요하다. 낮아진 금리로 할인할 기업의 이익이 버텨야 한다.

보유 기업의 실적에서 신규 주문·판매량·매출 전망을 먼저 확인하고, 그다음 인건비와 이익률을 맞춰 봐라. 주문이 버티고 인건비 부담이 낮아지는 경우에는 비용 완화의 이득이 남는다. 주문이 꺾여 매출이 줄어드는 경우에는 금리의 이득을 수요의 손실이 삼킬 수 있다. 고용 평균이 그 회사의 두 경로를 대신 설명해 주지는 않는다.

다음 고용에서 일자리 순증감·근로시간·임금이 함께 약해지고 보유 기업의 매출 전망도 내려간다면, 낮은 금리를 주식 호재로만 볼 이유가 얇아진다. 반대로 수정치가 안정되고 새 달의 일자리 증가와 근로시간이 버티는 동안 물가 부담이 줄면 금리와 이익의 충돌도 작아질 여지가 있다. 어느 쪽 조건에 내 주식이 걸려 있는지 적어 둬라.

11월 6일, 평균이 오르면 빠진 달부터 확인한다

다음 고용보고서는 10월 관측분으로 2026년 11월 6일 오전 8시 30분 미국 동부시간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시간은 밤 10시 30분이다. 미국 서머타임이 끝난 뒤라 10월 2일 발표 때보다 한국 시각이 한 시간 늦다.

첫 계산은 수정된 8월+수정된 9월+새 10월을 3으로 나누는 것이다. 평균이 높아졌다면 새 달의 순증가가 강해진 몫과 7월 -1만 개가 빠진 몫을 구분한다. 그다음 실업률을 참가율·고용인구비율과 맞추고 임금·근로시간을 확인한다.

그 전에 10월 14일 물가 발표가 있다. 기업 수요가 버티는 동안 물가 부담이 줄었는지 이어 봐야 금리 기대를 주식 판단으로 좁힐 수 있다. 숙박비의 큰 상승률보다 자가주거비의 작은 상승률이 전체 물가에 더 크게 기여한 이유부터 다음 글에서 확인하자.

발표 자료BLS 2026년 9월 고용보고서 · 본문과 수정치 ↗BLS Table B-1 · 비농업 일자리 ↗BLS Table A-1 · 실업률과 경제활동인구 ↗BLS Table B-3 · 민간 평균임금 ↗BLS 고용보고서 조사 방식 ↗BLS 고용보고서 발표 일정 ↗